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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성공하고 싶다면 함부로 전문가를 믿지 마세요!

§돈버는독서§ 발행일 : 2022-08-24

주식투자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함부로 투자전문가를 믿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전문가라는 타이틀에 대해 막연한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전문가들이 일반인들보다 더 많이 공부하고 실전 경험을 쌓으며 그 타이틀을 받은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문가의 말이 무조건 맞다는 건 아닙니다. 특히 투자 세계에선 더욱더 전문가의 말은 믿음이 떨어집니다. 

투자전문가를 믿으면 안 되는 이유!

투자전문가 과연 믿을만 한가?

 

우선 재미있는 실험결과를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라밋 세티 - 부자 되는 법을 가르쳐 드립니다'라는 책에서 나온 내용입니다. 2001년에 보르도 대학 연구자인 프레더릭 브로셰는 재밌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바로 유명 와인 전문가 57명을 초대하여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을 시음하게 하는 실험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시음을 마친 후 저마다 레드 와인의 맛은 '강렬하고', '깊고', '자극적'이라고 평가했으며, 화이트 와인에 대해서는 '생생하고', '신선하고', '꽃향기가 난다'라고 평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이들 평하는 거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반전이 있었습니다. 바로 그 두 와인 모두 같은 종류의 화이트 와인이었다는 겁니다. 레드와인은 같은 화이트 와인에 색소를 넣어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같은 와인이라는 걸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이렇듯 전문가들이라고 해서 다 알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전문가의 말이 모두 맞는 것도 아닙니다. 

투자의 세계에서도 비슷한 실험이 있습니다.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들과 원숭이의 투자수익률 실험이었습니다. 펀드매니저들은 자신이 종목을 선정하고 원숭이들은 종목을 적은 룰렛을 돌려 원숭이가 랜덤으로 선택하게 했습니다. 결과는 놀랍게도 원숭이와 비슷하거나 투자수익률이 낮은 전문가들도 많았으며 원숭이를 이긴 전문가는 많지 않았습니다. 투자전문가라면 어려운 말과 지표들을 이용해 경기를 예측하는 것도 좋지만 우선 수익률이라는 결과를 내야 하는 게 우선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면에서 투자전문가는 과연 믿을만한 존재인가 대한 의문이 남습니다.

투자전문가의 투자실적은?

이번엔 투자전문가가 운용하는 액티브 펀드와 단순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통상적으로 패시브 펀드의 대표라 할 수 있는 S&P 500(미국 500개 기업을 추종하는 지수)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하고 연평균 수익률 8%입니다. 그러나 액티브 펀드는 1993년부터 2003년까지 단 2%의 펀드만이 연평균 8%의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으며 기간을 현재까지로 본다면 단 하나의 펀드도 없을 것입니다. 

또 한 액티브 펀드는 보통 1~2%의 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수수료가 0.1%대인 패시브 펀드의 수익률인 연평균 8%를 넘기기 위해선 9~10%의 수익률을 기록해야 합니다. 그 말은 액티브 펀드가 패시브 펀드를 이기기 더욱 힘들다는 말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수수료의 차이를 말하며 마치겠습니다. 액티브 펀드는 투자전문가들이 직접 운용한다고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패시브 펀드에 비해 1~2%의 수수료가 더 높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1% 정도는 얼마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실직적으로 뱅가드의 설립자인 존 보글은 투자 기간을 50년으로 설정할 경우 2%의 차이는 수익의 63%를 수수료로 잃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투자 기간 50년 1%의 차이라면 39%의 수익을 수수료로 잃게 됩니다. 50년이 너무 긴 거 같다면 35년으로 줄여 1%의 수수료 차이일 경우 28%의 차이가 나게 됩니다.

과연 이러한 차이를 메우면서도 패시브 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몇십 년 동안 지속시킬 투자전문가가 워런 버핏 말고도 있을까요?

반드시 패시브 펀드를 해야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본인이 잘 알고 열심히 공부했다면 개별종목을 투자하여도 상관이 없습니다. 다만 투자전문가는 나보다 특별하다는 막연한 믿음을 가지고 자신의 소중한 자산을 맡겨 허무하게 잃어버리는 일이 없기를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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