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이라고 했자나요 - 믿었던 채권의 배신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옛 속담과 같이 믿고 있던 대상에게 배신을 당하는 거만큼 가슴 아픈 일이 없을 겁니다. 우리가 안전자산이라고 믿고 있는 채권 과연 안전하기만 한지 알아보겠습니다.
채권은 안전한가?
채권은 안전자산이라 굳게 믿고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고 있었다면 채권의 배신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투자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라면 채권이 주식의 반대 개념으로 헷지를 위해 투자한다는 말을 들어보시거나 실제로 그렇게 투자하며 리벨런싱을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일반적인 경제 흐름에서는 이 말이 통하지만 요즘같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급격한 금리 상승과 같은 경제 불황이 예상되면 채권은 안전하다는 통상적인 개념이 깨지게 됩니다.
얼마 전까지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역시 저금리 시대였습니다. 그러한 시대에는 채권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되어 주식의 반대 자산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었지만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금리가 치솟고 있는 현상황에서는 주식과 같이 움직이는 투자자산이 됩니다. 그 말은 즉 주식의 방어수단이 될 수 없다는 말이 됩니다.
위 사진과 같이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자 그와 반대로 채권 가격은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주식투자를 하며 헷지용으로 일정 부분 채권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요즘 같은 주식, 채권 상관없이 떨어지는 시장에서 채권이 안전하기만 한 자산이 아니란 걸 다시금 느끼게 되는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안전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는 채권이 물론 주식보다 변동성이 적은 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채권은 엄연한 투자자산 이므로 항상 원금손실의 위험이 있다는걸 인지하시고 투자에 임하시길 바랍니다. 힘든 시기 잘 이겨내시고 함께 웃을 수 있는 그날이 오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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