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보일러 난방비 절약해서 내 지갑 지키는 방법

올해 전기와 가스비가 올랐습니다. 하지만 내 월급은 그대로. 이제 내 지갑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은 난방비를 절약하는 것 말곤 없습니다. 잘못 알려진 보일러 사용법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보고 난방비 절약을 위한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겨울철 난방비 절약 Tip 5

 

1. 실내 모드와 온돌 모드 우리 집에 맞게 사용하자.

실내 모드

보일러 컨트롤러에 있는 온도센서를 통해 보일러가 작동하는 방식입니다. 자신이 설정한 온도보다 낮으면 보일러가 돌아가고 높으면 중지합니다. 보통 일반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만약 자신의 집이 외풍이 심하지 않고 컨트롤러가 실내에 있다면 온도를 설정하기 편한 실내 모드를 그대로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온돌 모드

온돌 모드는 바닥에 있는 온수 온도를 측정하여 보일러를 가동하는 방법입니다. 보통 실내온도가 아닌 바닥에 흐르는 물에 온도로 운전되기 때문에 50~80도 이런 식으로 세팅이 됩니다.

아무래도 실내 모드가 사람들에게 익숙하기 때문에 많이 사용하지만 집에 외풍이 심하거나 컨트롤러가 외부에 있다면 온돌 모드로 사용하셔야 난방비 절약을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경우 실내 모드를 사용하게 되면 실제 바닥 온도가 높아도 측정되는 곳에 온도가 낮아 보일러가 계속 돌아가 난방비 폭탄을 맞게 됩니다.

온돌 모드의 온도를 설정하실 때는 자신의 보일러 사양을 보고 최대 온도에서 약 10~15도를 뺀 온도로 설정하여 사용해 보시면서 조금씩 자기 집에 맞게 설정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대체로 60도 정도로 설정하시면 무난합니다.

실내모드	온돌모드
1. 외풍이 심하지 않다. 2. 보일러 컨트롤러가 실내에 있다.	1. 집에 외풍이 심해 냉기가 많이 들어온다. 2. 보일러 컨트롤러가 실내가 아닌 곳에 있다.

 

2. 난방비 아껴준다는 외출모드의 진실

보일러별 외출모드 특징

겨울철 난방비 절약을 위해선 외출모드를 많이 사용하십니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난방비를 더 많이 나오게 하는 주범입니다. 왜냐하면 외출모드로 설정해놓고 오랜 시간 집을 비우면 집안 온도가 너무 낮아지게 됩니다. 그렇게 낮아진 온도를 올리기 위해 더 많은 가스를 사용하게 되고 그로 인해 난방비가 더 나오게 됩니다.

외출모드 보단 실내온도를 3~4도 낮추어 설정해 놓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만약 며칠간 집을 비워야 하는 상황이라면 외출모드를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그러나 한파가 예상되어 동파가 걱정될 때에는 외출모드 보단 조금 더 낮게 실내온도를 설정해 놓는 걸 추천드립니다. 외출모드는 한파에서 동파를 막아주기 힘듭니다.

3. 온수 온도 설정 제대로 하자.

보일러 기능 중에 온수 온도를 설정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보일러 기종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온수 온도가 저, 중, 고로 나오거나 직접 온도를 설정하여 사용하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온수 온도는 높게 설정하기보단 적당한 온도로 설정하셔야 합니다. 만약 저, 중, 고로 나와 있다면 '중'으로 맞추시고 온도로 설정하게 되어 있다면 36~42도 정도로 맞추어 설정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왜냐하면 높게 설정을 해놓아도 대부분 너무 뜨거워 찬물과 섞어서 미즈 근한 온도로 맞추는 작업을 하곤 합니다.

이렇게 되면 괜히 사용하지도 못하는 온도로 뜨겁게 만들기 위해 많은 가스를 사용하게 됩니다. 처음부터 적당한 온도로 맞추어 찬물로 온도를 맞추는 일이 없도록 사용하셔야 난방비 절약이 됩니다.

4. 바람이 샌다. 난방비도 같이 샌다.

겨울철 난방비 절약을 위해선 보일러 조작도 중요하지만 그와 마찬가지로 외풍을 막는 작업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위에 나와 있는 내용처럼 컨트롤러에 있는 온도센서를 통해 보일러가 작동되기 때문에 외풍으로 인해 온도를 낮게 측정하는 일이 없도록 막아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창문에 뾱뾱이를 시공하고, 두꺼운 커튼을 사용하는 것도 외풍을 막는 좋은 방법입니다. 만약 이러한 작업을 했음에도 외풍이 심하다면 보일러 모드를 온돌 모드로 사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5. 동파 방지를 위해 물을 틀어 놓아요.

마지막으로 동파 방지에 대한 오해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한파가 있는 날엔 동파 방지를 위해 수도꼭지를 약하게 틀어 물을 한 방울씩 흐르게 만드는 작업을 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이때 많은 사람들이 수도꼭지를 온수 쪽이 아닌 냉수 쪽으로 돌려놓고 틀어놓습니다.

온수 쪽으로 해놓으면 한 방울씩 흘러도 보일러가 작동해 난방비가 많이 나온다고 잘 못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냉수 쪽으로 틀어놓게 되면 보일러 온수배관을 거치지 않고 계량기에서 바로 들어오는 직수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동파방지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온수 쪽으로 돌려놓고 한 방울씩 나오도록 만드셔야 합니다. 이렇게 하셔야 보일러를 거쳐 온수배관으로 물이 나오기 때문에 동파방지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정량 이상의 물을 사용하지 않으면 온수 쪽으로 해놓아도 보일러가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한 방울씩 흐르게 만드는 정도로는 보일러가 돌아가지 않으니 난방비를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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